최근에 당사에서 로디움 DAC을 출시하였습니다. 이 DAC는 다이내믹 레인지 113dB를 지원하는 USB C DAC으로 주로 3.5mm 단자가 없는 스마트폰이 또는 노이즈가 심한 PC, 노트북 등의 사운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는 제품인데요.

삼성전자 등에서도 이러한 USB DAC 3.5mm DAC을 판매하지만, 대부분이 약간 저음질의 제품으로 기존 3.5mm 단자가 달렸을 때 보다 안좋은 음질인 경우가 많아, 이러한 DAC의 수요가 매우 많습니다.

오늘은 센터에 방문하신 약간의 특이점이 있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1. 고객님께서는 로디움 DAC을 애플 정품 카메라 어댑터를 사용하여 아이폰의 '라이트닝 젠더'에 사용하고 계시며

2. 밸런스드 아마츄어 트랜스듀서(BA)를 여러개 사용하는 케이블 분리형(MMCX)이어폰을 사용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문제점]

로디움 DAC과 카메라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먼저 로디움에 꽂고, 아이폰에 접속시 인식 불가 현상

애플 정품 카메라 어댑터는 당사 테크 센터 보유 제품으로 바꿔서 테스트를 해봐도 동일한 현상

고객님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당사 테크 센터 직원 보유의 아이폰에서도 동일 현상

* 로디움 DAC과 카메라 어댑터를 미리 연결하고 이어폰을 나중에 꽂으면 이상이 없으며, 고객님이 사용하시는 이어폰외에 다른 이어폰, 헤드폰은 이상이 없음. 따라서 특정 이어폰 사용시 문제점으로 일단 파악하였으나 보다 정확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고객님의 이어폰 유닛을 케이블과 분리한 상태에서 -> 연결시 이상 없음. (즉, 유닛 없이 케이블만 연결, 케이블 이상 없음 판단)

고객님의 이어폰 유닛을 다른 케이블(노부나가 순은 MMCX 케이블에 연결) -> 증상 동일.

이어폰 유닛쪽 문제로 판단하고 추가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어폰 유닛중 R만을 꽂아서 연결 -> 이상 없음.

이어폰 유닛중 L만을 꽂아서 연결 -> 증상 동일.

이어폰 유닛 L을 R케이블쪽에 연결 -> 증상 동일.

[결론]

테스트한 이어폰과 헤드폰 등은 모두 이상이 없고, 고객님의 유닛 L만을 연결하게 되면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L유닛쪽의 내부에 합선이 되었거나 누전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추정만한다는 것입니다.)하였습니다.

R유닛을 동일한 환경으로 체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특정 이어폰과 호환성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아주 미세한 정도의 누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만, 당사 유통 제품이 아니라서 교체해보지는 못하였습니다.

혹시 같은 증상을 겪는 분들은 이어폰이나 헤드폰 쪽의 문제를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