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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레코딩] USB 마이크에도 노이즈 캔슬링이 있다? NT-USB mini, SHURE MV7, BLUE YETI X, PRESONUS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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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보컬 녹음을 할 때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 트루 콘덴서 마이크 조합을 추천하는 편입니다만, 간단한 방송을 하는 경우나 나레이션 녹음 정도는 USB 마이크도 가끔 추천합니다. 단, 워낙 시중에 허접한 USB 마이크가 많아서, 이를 경계하는 편인데요.

만약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인터넷 방송 정도를 한다면 USB 마이크도 괜찬습니다.

단, 지금은 2021년이니까 DSP 내장 마이크를 권장합니다.

1세대 USB 마이크 (다이내믹 또는 콘덴서 마이크)의 경우 단순하게 마이크와 사운드칩 정도를 내장한 제품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판매되는 USB 마이크의 95% 이상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나마 초기에는 이런 마이크를 마이크 전문업체에서 출시를 하여, 마이크 성능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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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및 디스코드, 게임 방송, 아프리카 등의 방송이 늘어나면서, 슬슬 중국산 저가 OEM 제품들이 몰려왔고, 현재도 국내에는 적어도 50종류 이상 이런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약 15여년전부터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같은 인터넷 방송이 생겨났는데요. 지금도 성업중입니다. 또한 동영상 기반의 다양한 SNS도 존재를하죠. 그래서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에 맞춘 정도의 저렴한 제품들이 잔뜩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런 제품들이 국내로 OEM되어 많이 들어 와있습니다.

평소 음향기기 등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웃어넘길 브랜드들이지만,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가격과 그럴싸한 설명을 보고, 제품을 구입하게 되지만 많은 실망을 하게 되죠.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하루에 수십개씩 고통(?)을 호소하는 질문들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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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USB 마이크가 중국에서 작게는 몇천원에서 비싸야 4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고 내부를 뜯어보면 아주 작은 일렛트릿 마이크 유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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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일렛트릿 소자를 사용한 마이크들에 가격 경쟁을 하다보니, 출처가 불분명한 USB 사운드칩 정도를 내장하고 있죠. 물론 이러한 제품도 프로그램만 잘 사용하면 마이크 품질 향상 정도는 못하겠지만 일정한 성능을 낼수는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 CPU의 힘을 빌어서이죠.

그냥 단순하게 마이크와 사운드칩 정도를 합친 제품 또한, `노이즈 제거`라던지 '컴프레서' 같은 이펙터들은 프로그램에서 걸어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시는 분들은 1세대 USB 마이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중국산 저가 제품들 처럼 기본 마이크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는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안되는 것처럼, 개선이 어렵겠지만요. 제대로 된 마이크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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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인터넷 방송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OBS 스튜디오는 VST(버츄얼 스튜디오 테크놀러지) 플러그인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s://blog.naver.com/sound8949/222155105547 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전문 마이크 업체에서 DSP를 내장하여, 많은 단점을 제거한 제품들을 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2020년~2021년으로 넘어오면서 아예 마이크에 DSP가 내장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SE-2e3404ab-5888-4ad3-958c-63b1c1c159ce.jpg< 사진은 TI사의 DSP 사진, 특정 제품에 채용된 DSP가 아님 >

DSP는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라고 하는데요. 쉽게 CPU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마이크에 DSP가 내장되면서 노이즈 제거, 다이내믹 계열의 이펙터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등)이 내장되게 됩니다."

또한 USB 콘덴서 마이크의 단점인 스테레오 믹스(LOOP-BACK) 등이 지원되기 시작합니다.(모델별로 상이) 즉, 복잡하게 백그라운드 어플을 띄울 필요 없이 바로 고급 이펙터 등을 컴퓨터 시스템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제품은 PreSonus사의 revelator, Blue Microphone사의 Yeti-X, SHURE사의 MV7, RODE사의 NT-USB mini 같은 제품들입니다. 대형 마이크 제조 업체들이죠. 그동안 USB 마이크들은 비교적 만들기가 쉬웠습니다. 특히 PC 주변기기 제조업체들은 어차피 USB 사운드칩을 그냥 마이크에 붙이면 되기 때문에, '외형이 그럴싸한' 제품들을 만들어 스튜디오 수준이라고 광고를 해왔죠.

화면 캡처 2022-01-03 1400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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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러한 제품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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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 내장 제품중에서 저렴한 축에 속하는 NT-USB mini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RODE는 호주에 있는 마이크 전문 업체로 비디오 마이크 부분에서는 세계 1위이고 스튜디오 마이크, 샷건 마이크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들으시는 영화 사운드에서 현장 효과음 등은 대부분 이 회사의 제품으로 녹음했다고 보시면 되겠죠.

이 회사에서 NT-USB라는 1세대 마이크를 내놓다가, 나온 2세대 제품이 NT-USB mini입니다.

DSP를 내장하였죠.

일단 콘덴서 마이크의 주적이자 마이크의 주적인 노이즈 게이트 기능이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면 주변 잡소리나 노이즈가 많이 들어간다고 하시는데요. DSP 내장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노이즈 게이트`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어폰으로 치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내장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복적인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 등은 알아서 싹~~ 걸러줍니다.

음성 강조 기능인 컴프레서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직 프로그램 수준이 1.1이라서 레벨은 조절되지 않지만 컴프레서 ON/OFF가 가능합니다. 컴프레서는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압축이라는 뜻입니다. `음성을 압축한다?`는 녹음을 해보면 음성이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있는데 전체 음성 데이터에서 소리가 나오는 부분만을 강조해주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리가 더 또렷하고 확실하게 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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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itor는 고음을 좀 더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Big Bottom은 저음을 묵직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네가지는 중복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체 RODE CONNEC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방송 도중 박수소리 웃는 소리 등을 마우스 클릭으로 내보낼 수 있고, 자기가 자주 쓰는 소리 (예 : 와~~ 대박) 이런사운드도 저장해놓고 언제든지 내보낼 수 있습니다. 또 RODE CONNECT는 최대 4대의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어 여러명이 방송을 하는 환경에서도 별도의 믹서가 필요 없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또한 1세대 USB 장치들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스테레오 믹스 또한 별도 드라이버로 제공가능합니다. RODE NT USB mini는 가격이 178,000원인데요. 이 보다 가격이 비싼 제품들은 더 나은 이펙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revelator 같은 경우는 다이내믹 계열의 이펙터 뿐만 아니라 리버브 계열의 이펙터(EQ 등)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가격이 비쌀수록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겟죠.

에코 칩을 붙여서 에코를 지원할수는 있습니다만, 이는 에코 칩이지 DSP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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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 내장 제품의 장점은 DSP 자체가 일종의 CPU 역할을 해서 이 칩을 이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서, 성능만큼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프로그램이 버전업 되면서 계속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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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약 USB 마이크 구입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약간 가격이 비싸더라도 DSP 내장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는 물리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리 프로그램을 잘 쓰더라도 기본 마이크에 노이즈가 많은 제품은 노이즈를 아무리 잘 제거해도 목소리도 깍아먹어서 먹먹한 소리가 나기도하고... 실제로 제품을 뜯어보면 판매하지 말아야 할 제품들도 보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압니다!

[이 게시물은 닥터캣님에 의해 2022-02-22 17:16:24 FAQ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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