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솔로, 2i2 또는 다른 루프백이 없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유튜브나 아프리카 방송, 다음팟 등 방송을 위해서 방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루프백이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바꾸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음질도 더 나쁜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하지만 OBS 스튜디오는 오디오 출력과 입력이 따로 캡춰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루프백이 필요없다고 하면 두가지 문제를 제기하시더군요.

1. 오디오 입력과 출력에 타이밍 차이가 발생한다.

2. 마이크 입력에 리버브(에코 등)을 걸 수 없지 않느냐?

아닙니다. 일단 오디오 입력과 출력은 데이터가 영상에 비해서 적기 때문에, 이 때문에 타이밍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발생한다면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느라 컴퓨터거 버브적거래서 그렇거나, VST 플러그인을 OBS에서 걸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습니다. 오늘도 전가의 보도(우리집에 있에 전설의 명검이 있다)인 케이크워크를 이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CKAEWALK.COM) 무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돈이 들지도 않습니다. VST 플러그인도 큐베이스에서 걸면 타이밍이나 딜레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먼저 케이크워크의 Edit -> Preferences에 들어가서 Playback and Recording을 선택해줍니다. 여기서 ASIO로 잡는게 아니라 WASAPI Shared 모드로 잡아줍니다.

WASAPI(와사피?)는 와사비의 영어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사운드를 처리하는 하나의 API입니다. 약자도 `윈도우 오디오 세션 API`라고 해서 WASAPI라고 합니다. 이 모드는 윈도우 커널 레벨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레이턴시가 거의 ASIO만큼이나 낮습니다. 보통 20ms이내(1000분의 20초)정도로 작업이 되기 때문에 실시간 인터넷 방송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Shared 모드로 세팅해야 하는 것은 WASAPI는 익스쿠르시브 모드와 쉐어드 모드 두가지가 있는데 익스쿠르시브 모드는, 오직 케이크워크에서만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것이므로 절대 세팅하면 안되고 노나쓰겠다(나누어쓰겠다)는 Shared 모드로 선택해줍니다.

*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시리즈는 윈도우 드라이버와 호환성이 아주 우수한 제품중 하나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RME 다음으로 좋은거 같습니다.

자, 그 다음에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드라이버를 세팅합니다. WASAPI로 바꾸기만 해도 자동으로 세팅 됩니다.

저는 18i8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아웃풋이 많이 떳지만, 아마 솔로나 2i2는 한개뿐이 안뜰것이니 굳이 잡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설정하고 케이크워크를 재실행하는게 좋습니다. 재실행한 후 오디오트랙을 하나 만듭니다.

입력을 잡고, (마이크가 모노이기 때문에 1번에 연결된 경우 레프트만 잡아줌, 좌파라 그런게 아닙니다.)...

모니터링 버튼을 누르고 ALT-2번을 눌러 콘솔뷰에서 마이크 에코보다 더 좋은 리버브를 불러옵니다. 자 세팅 끝입니다. 참고로 소리가 중첩될 수 있기 때문에 스칼렛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버튼은 꺼줍니다.

방송 송출되는거랑 관계가 없지만, 들리는데 이중으로 들리니까요. 저 동그라미안에 Input Echo만 켜주면 됩니다.

OBS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소스 목록에 다 지워버리고, 오디오 출력캡춰만 선택하고 속성에서 Focusrite USB Audio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에코 잘 먹은 소리가 레벨메터에 뜨는 것을 알 수 있고, 백그라운드로 음악 하나 띄우면 같이 믹스되어 레벨이 움직이고 녹음도 됩니다. 녹음이 되면 송출도 되는 것 입니다.

물론 스푼라디오나 디스코드 등 윈도우 기본 사운드 장치를 참고하는 제품에는 녹음을 오직 입력 캡춰만 받으므로 AUDIENT EVO4나 스테인버그 UR22C, YAMAHA AG03 같은 루프백이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OBS 스튜디오로 유튜브, 아프리카, 다음팟 등 방송을 할 때는 스테레오 믹스는 필요가 없습니다.

딜레이도 거의 없고, 쾌적하게 잘 방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