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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ETC] 음향장비의 노이즈 근본원인은 잘못된 전기? (스피커, 이어폰, 오인페, 오디오 인터페이스, 마이크 등?)

닥터캣
2021.05.17 10:02 10,871 0

본문

집에서는 나오던 노이즈가 테크 센터에만 가지고 가면 소리가 멀쩡하다? 가끔 이 문제로 여러가지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분명히 들렸던 노이즈라고 하시면서 제품을 교체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대부분 전원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ㅠ.ㅠ

 

original_13.png

 

 

 

그래서 구입 초기에는 교체를 해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교체해도 비슷한 현상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원용량의 초과]

 

전기도 용량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실제로 잘 알고 계시지 못합니다. 에어콘만 틀면 노이즈가 나와요~, 주방에서 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으면 노이즈가 나와요 ㅠ.ㅠ 이것은 전력 부족입니다.

전력 부족은 가전 제품이 늘어난 요즘 왠만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상 다반사 현상입니다. ㅠ.ㅠ

보통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는 가구당 3kW ~ 4kW 정도의 전력이 공급되고, 그 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1kW 정도뿐이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만약 1kW라면 1시간당 1kW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1998년 8월 27일 개정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8211호)’ 제40조 제1항을 보면요.

 

"주택에 설치하는 전기시설의 용량은 각 가구별로 3㎾(가구당 전용면적이 6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3㎾에 60㎡를 초과하는 10㎡마다 0.5㎾를 더한 값) 이상이어야 한다."

 

고 되어 있습니다.

 

3KW.gif

< 전기요금 고지서에 보면 계약 전력을 알 수 있습니다. >

 

즉, 30평대 아파트라고 하는 84㎡의 경우는 `최소한` 4kW 정도의 전원이 각 가정에 공급이 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는 3kW를 계약전력으로 사용합니다. (전기 요금 고지서 참고)

 

문제는 개정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공급 전력량이 1㎾에 불과해 다양한 가전제품 사용이 현저하게 증가한 현재에는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명

소비 전력량

에어콘 (1시간)

1.5kW ~ 2kW

전자레인지 (1시간)

700W ~ 1kW

전기밥솥 (취사시, 1시간)

1kW

냉장고 (24시간)

2kW ~ 3kW

컴퓨터 (1시간)

300W ~ 600W

인덕션 (1시간)

5kW ~ 10kW

컨벡터 난방기 (1시간)

1kW ~ 2.5kW

 

 

위의 표를 보면 심각하죠. 인덕션 렌지의 경우 5kW를 소모하는데 그러면 계약 전력 3kW를 그냥 이 한대로 초과해버리게 됩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 노이즈가 생기는 원인이죠~

 

 

 

 

 

 

 

 

보통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은 안방이 아니라 흔히 이야기하는 작은방인데요. 누전 차단기를 열어보시면 메인전원에서 각방 등으로 분전된 것을 알 수 있고 여기에 용량이 적혀 있습니다. 보통 방에는 10A/20A입니다.

 

 

 

 

 

 

 

20A라면 220V X 20 = 4,400, 즉 4.4kW가 최대 용량입니다. 만약 10A라면 2.2kW가 최대이죠. 그런데 방에 요즘 전자 제품이 많은데, 에어콘을 사용하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하다보면.. 용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00W.png

 

< 600W급의 컴퓨터 파워 >

 

 

보통 컴퓨터를 같이 켜는데 컴퓨터가 400W ~ 600W 정도 파워를 소모하죠. 여기에 모니터도 사용해야 하는데 모니터 역시 상당한 전원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충전기 등도 약 10W 정도의 전원을 소모합니다.

 

즉, PC만 해도 보면 본체와 모니터 등 기본적인 장비들만 약 1kW 정도의 전원을 소모함을 알 수 있는데요. 에어콘을 켜거나 또는 전열기 등을 가동하게 되면 2kW를 초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original_14.png

 

만약 이상태에서 고출력 엑티브 스피커가 물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상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대게는 크거나 작게 노이즈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스피커의 경우는 보통 뒤에 보면 A(암페어) 단위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보통 1.5A ~ 2A 정도를 사용하는데요.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만약 15V에 1.5A이면 15V X 1.5A = 30W의 전원을 소모합니다. 보통 엑티브 스피커의 경우는 최대 100W이상의 전원을 소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E-cd070bcc-61bf-429a-aa80-378813efba95.jpg

 < ADAM T5V의 최대 소비 전력량은 132W에 이른다 >

그러다보면 그것이 노이즈로 나타나게 됩니다.

 

 

[부실한 전기 공사]

 

흔히 스피커에 노이즈가 나게 되면 컴퓨터를 접지해보세요~ 접지가 되는 멀티탭을 구매하세요. 그래서 접지가 되는 멀티탭으로 교체를 하셔서 문제를 해결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간혹 접지가 되는 멀티탭을 사용했는데도 문제가 지속이 되면 기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시 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접지가 되는 멀티탭을 사용하더라도.. 애초에 접지가 안된 곳이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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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지가 된 정상적인 콘세트 >

콘센트를 뜯어보면 이렇게 녹색 접지선이 정상적으로 붙어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런데..실제로 뜯어보면 이렇게 접지가 되지 않은 콘센트가 많습니다. 

 

JUB2.png

< 접지를 아예 생략한 콘센트 >

얼마전에 어떤 분은 국내 대기업 건설사의 아파트에 입주하고 계셔서, 당연히 공사가 잘 되었겠다고 생각했으나 뜯어보니 이런식으로 되어 있어서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는데요. 국내 굴지의 건설사에서도 전기 공사는 하청에 재하청을 하지 직접 시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꼭 체크를 해보셔야 할 부분중 하나입니다.

 

WATT.jpg

실제로 음향 스튜디오 등을 차리는 분들은 휴대용 전원 측정기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전원 체크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전력이 불안정하면 노이즈가 유발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사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누전차단기/변압기의 노후화]

 

누전차단기가 노후화 되면 화재의 원인 등이 되기도 하지만, 전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여, 실제로 용량만큼의 전원을 원활하게 보내주지 못합니다. 누전차단기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수명을 10만 시간(일본 기준)으로 보는데 이 기준으로 치면 11년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0년에 한번 정도 누전차단기를 교체를 하라고 권유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할 수 있죠.

 

때문에 어떤 문제로도 전원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는 두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한전에 연락하셔서 계약 전력을 올릴 수 있는지(주의 : 이 경우는 전기 요금이 올라갑니다.)와 노후된 누전차단기를 교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등에서 노후된 누전차단기 교체나 `누전차단기 교체` 등을 입력해보시면 많은 업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B3.jpg

 

하지만 애초부터 변압기에 문제가 있다면 소용이 없는 일이죠. 특히 노후 변압기 때문에 전력 문제 등으로 인하여 정전이 되기도 하는 일이 많아, 한전에서는 노후 변압기 교체 작업을 실행하고 있는데요. 일반 가정집이나 다세대 주택 등은 아파트 단지내에 변압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전봇대나 그런데 설치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떠한 경우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한전에 연락해서 전기 점검을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B1.png

 

인터넷이 느려지면 KT나 LG 등에 연락하듯이 전원이 문제가 되면 한전에 A/S를 요구할수도 있습니다.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

 

일단 스피커에 연결된 모든 선을 제거하고, 에어콘, 인덕션, 난방기 등을 끄고 오직 스피커에만 전원만 투입해서 노이즈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노이즈가 안나온다 그러면 제품은 정상이고, 전원 부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이즈가 나오더라도 추가로 체크를 해봅니다. 가장 쉽게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스피커를 들고 다른 전원에 연결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피커를 거실에 가져가서 에어콘이나 전열기 등을 끄고, 연결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괜찬으면 문제가 일어나는 방의 전원 부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 수 있다면 집을 나가서 다른데 연결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는 공용 콘센트 같은게 있는데요. 그런데 꽂아보시거나 친구집에 가지고 가보거나... 물론 힘든 일이지만 원인을 어쨌든 찾는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만약 다른 곳에서 이상이 없는데, 우리집만 그런다!!

 

그러면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전원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용량이랑 안정적이라는 것과는 또 다른 말이거든요.

 

음악 스튜디오를 하시거나 청음실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전원 공사를 새로 합니다. 이유는 대부분이 전원 공사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이파이 동호회나 음악 관련 사이트 등에서는 "전기공사를 하라"는 답변이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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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를 하고서도 꼼꼼하신 분들은 iFi iPOWER 등으로 마무리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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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를 하고 비싼 멀티탭을 사용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만큼 전기가 음악에, 노이즈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 하이파이 동호회 시절에 전기를 공급하는 국영기업(한*)에 다니시는 분이 한국 전원이 개판이라며 본인이 다니는 회사를 욕하고, 고가의 전원 재공급 장치의 자작을 주도하시기도 하셨죠. 10집중 8집은 전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 분의 말씀이셨습니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 지금은 많이 좋아졌겠지만요.

 

 

스피커의 노이즈~ 꼭 스피커의 문제는 아닐수도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을 하셔야 진정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피커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테크 센터나 다른 곳에서는 이상이 없다면 기기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꼭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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